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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의사, 밤이면 셰프로 변신…가정의학전문의 성윤규씨 화제

한인 의사가 저녁에는 레스토랑 셰프로 변신한다. 어둑해질수록 빨간 조명이 분위기 있게 도드라지는 LA한인타운내 ‘레드룸(Red Room)’의 이야기다.   LA타임스는 27일 팝업 레스토랑 레드룸의 요리를 책임지고 있는 셰프 성윤규씨의 삶을 보도했다. 성씨는 가정의학 전문의로 LA지역 어전트케어에서 일하고 있다.   이 매체는 “의사인 성씨는 목요일부터 주말까지는 레드룸에서 일한다”며 “현재 ‘치믈리에(Chimmelier)’와 ‘한식(Hanchic)’ 식당에서 셰프로 근무 중”이라고 전했다.   레드룸(www.redroom.la)은 현재 한인타운 내 커피 ‘엠코(MCO)’에서 팝업 형태로 문을 열었다. 목요일부터 토요일(오후 6시30분~자정)까지 운영 중이다.   이 매체는 “성씨는 스탠퍼드대학 레지던트 시절 스스로 레시피를 개발했고 퇴근 후 계속 주방에서 시간을 보냈다”며 “특히 레드룸의 감자전은 그가 서울에서 보낸 어린 시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메뉴”라고 전했다.   레드룸에서는 각종 와인을 비롯한 수제 맥주와 성 셰프가 만드는 한식 종류의 요리가 제공되고 있다.   성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식 바비큐를 어떻게 하면 와인바에 더 친숙하게 접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특히 불고기 버거는 어린 시절 한국에서 엄마가 사주던 패스트푸드점 버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성윤규 셰프는 현재 인스타그램(cookingwithyoon)을 통해 의사와 셰프로서의 삶을 공개하고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가정의학전문 성윤구 셰프 성윤구씨 성윤구 셰프 한인 의사

2024-05-28

미국도 의대진학 열풍…USC교수 입시전략 소개

미국 의과 대학원 지원서 규모가 연간 100만 건에 육박하며 의대 진학 열풍이 불고 있다. 이에 한인 예비 진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USC 의대 교수가 무료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USC 의과대학원 교수이자 번역·기초과학 연구소장인 홍영권(사진) 박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USC 의과대학원 캠퍼스 강의실에서 한인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미국 의대 준비 방법을 알려주는 무료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홍 박사는 “한국에 의대 열풍이 불고 있는데 미국도 비슷한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경쟁이 매년 치열해지고 있다”며 “캘리포니아 주뿐만 아니라 한인 사회도 점차 고령화되면서 한인 의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돕는 방법을 생각하다 무료 의대 입학 설명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팬데믹 이후 미국 의대들은 더 깐깐히 지원서를 검토하는 등 심사 절차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의대는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만큼 1부에는 의대 진학을 위한 대입 전략을 설명하고 2부에 의대 입학 절차 등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의과대학협회(AAMC)에서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의 11개 의과대학원을 졸업한 1334명 중 39%인 521명이 아시안이다. 백인은 355명(27%), 라틴계(117명.11.4%), 흑인(80명.5.9%) 순이다. 혼혈인은 164명(12.3%)이다.   의과대학원생은 졸업하기 전에 의사 면허 시험을 치르고 자격증을 받기 때문에 지난해 가주에서 배출된 신규 의사 3명 중 1명은 아시아계 의사인 셈이다.   같은 기간 미전역에서 배출된 아시아계 의사는 4925명으로, 전체 의대 졸업생(2만920명)의 23.5%를 차지했다. 백인 의사(1만32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아시아계 의사 규모는 지난 2019년 4325명에서, 2020년 4540명, 2021년 4709명, 2022년 4753명, 2023년 4925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백인 의사 수는 1만919명에서 1만806명, 1만749명, 1만720명, 1만326명으로 감소 추세다.   홍 박사는 “최근에는 일반 의대 외에 시니어 치료를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정골 의대(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도 인기”라며 “한인 학생들은 우수해서 조금만 길을 지도하면 좋은 의사가 될 수 있다. 세미나를 들은 한인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의대를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등록:myivydream.com/seminar 장연화 기자미국 의대진학 의대 열풍 의대 교수 한인 의사

2024-01-02

[취재수첩] SMG 합병이 남긴 숙제

서울메디칼그룹(SMG)은 한인 의료계 성장사에 한 획을 그었다. 1993년 차민영 내과전문의 등 한국 의과대학 출신 1세대 의사 네트워크로 시작했다. 30주년을 맞은 현재 SMG는 미 서부, 뉴욕, 조지아, 하와이 등 7개 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SMG에 따르면 환자 7만여 명, 4800여 의료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MG는 외적 성장면에서 명실상부 한인사회 최대 메디컬그룹이란 평이다. 특히 보험업계 한 에이전트는 “시니어 환자들은 우리가 SMG를 소개하기도 전에 먼저 이용하고 싶다고 말한다”며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SMG가 한미메디컬그룹(KAMG)과 더불어 한인사회 사랑을 받는 이유는 단연 1세대 의사들의 노력과 헌신 덕이다. 이들은 1970~80년대부터 한국에서 안정된 삶을 버리고 미국에 이민 왔다. 대부분 한국의 내로라하는 의대를 졸업했다. 고국에서 얼마든지 편한 삶을 살 수 있었지만,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셈이다.   덕분에 주요 도시 한인은 ‘우리말 진료와 상담’이 가능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영어를 웬만큼 배운 사람도 몸이 아플 때는 한국어가 가능한 의사를 먼저 찾는다.   한인 의사는 대부분 최소 10분 이상(때론 30분 이상) 환자를 진료한다. 환자 증상을 듣고 알맞은 치료까지 제공해 만족도가 높다. 1세대 의사와 한인 메디컬그룹이 한인사회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SMG가 한인 메디컬그룹 정상에 선 시점, 한인 차세대가 주축이 된 헬스케어 회사 어센드 파트너스와 합병했다. 대주주가 바뀌는 상황을 놓고 한인 의료계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세대 의사 중심이던 메디컬그룹 운영방식 변화가 예고돼서다.   SMG와 어센드 파트너스 인수합병을 바라본 1세대 의사들은 ‘세대교체와 정체성 유지’를 강조했다. 이들은 한인 메디컬그룹에 참여하는 ‘젊은 의사’가 드물다고 걱정했다. 반면 1세대 의사 상당수가 60~70대로 ‘은퇴 시기’에 직면했다. SMG 인수합병을 이런 현장 분위기를 반영한 자연스러운 결과물로 보는 이유다.   한 70대 내과전문의는 “요즘 젊은 (한인) 의사는 대형병원에서 페이닥터를 하려고 하지 병·의원 차리기를 꺼린다”며 “30~40년 키워온 한인 메디컬그룹은 한인사회에도 꼭 필요하다. 한인 차세대 경영진이 ‘정체성’을 유지해 한인 메디컬그룹을 공고히 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SMG 소속 30~40대 젊은 의사들도 “SMG가 걸어왔던 길을 유지하고, 의료진 대우강화 및 환자를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메디컬그룹 경영에 참여한 어센드 파트너스를 이끄는 황인선·리처드 박(한국명 박준) 공동설립자의어깨가 무겁다. SMG에는 1세대 의사들의 땀과 헌신이 담겼고, 이민자의 건강이 달렸다. 헬스케어 투자전문 회사의 영리활동으로만 귀결되지 않기를 바란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화요일자 서울메디칼 취재수첩 취재수첩서울메디칼 인수합병 한인사회 건강지킴이 한인 의사

2023-10-09

한인 의사 기내 옆자리 여성 성추행

청혼하러 가기 위해 비행기에 탄 한인 의사가 옆자리에 앉은 낯선 여성을 성추행하다가 붙잡혔다.   데일리메일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메인주 포틀랜드로 가는 비행기에서 제이크 남직 조(48)씨가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고 6일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3월 17일 오후 9시 20분 출발한 비행기 내에서 발생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신고를 받고 수사에 돌입해 이틀 뒤 애틀랜타로 다시 돌아가려던 조씨를 포틀랜드 공항에서 검거했다.     조씨는 현장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옆자리 여성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반박하며, 본인이 현직 의사이며 메인주에 사는 여자친구에게 청혼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 여성은 고소장에서 “조씨가 잠이 든 척 나에게 계속 기댔다”며 “비행기가 난기류를 겪는 틈을 타 허벅지와 엉덩이, 심지어 중요부위까지 더듬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씨는 FBI 진술 과정에서 여성이 거짓 진술을 하고 있다고 맞섰다. 그는 진술서에서 “잠에서 깨보니 내 몸이 승객 쪽으로 치우쳐 있었다”며 “옆자리 승객과 접촉은 있었지만, 성추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메인주 검찰은 조지아주에서 신장학 전문의로 일하는 조씨에게 지난 1일 소환장을 발부해 8일 법원에 출석할 것을 명령했다. 데일리메일은 유죄가 확정되면 조씨는 최대 2년의 징역과 25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성추행 비행기 비행기 옆자리 옆자리 여성 한인 의사

2023-06-07

스테로이드 처방 남용 한인 의사 유죄

펜실베이니아주 한인 의사가 의료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펜실베이니아 서부지부 검찰청은 4일 한인 존 이(79)씨가 메디케어·메디캘 관련 의료사기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고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피츠버그 인근 유니온타운에서 ‘제퍼슨 통증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존 이(한국명 근상·79)씨는 지난 2016년 5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환자들에게 불필요하게 스테로이드 주사를 제공하고 메디케어·메디캘에 관련 비용을 청구한 혐의로 지난 5일 연방검찰에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연방수사국(FBI), 연방보건복지부, 연방마약단속국(DEA)이 합동으로 이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으며 기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소장에 적힌 전직 직원과 환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씨는 환자가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거나 다른 부상이 생겼다고 해도 주사제를 강요했으며, 주사제 투여를 반대하는 환자에게는 처방약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이씨는 또 환자들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보험사에 청구하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통증 주사를 맞은 환자들이 증세의 80%가 완화됐다고 적혀 있는 양식을 사용하도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이씨는 마약성 통증제인 오피오이드, 펜타닐 및 다른 통증 처방전도 수년동안 남용했다고 기소장은 적었다.   이씨는 이날 열린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연방 정부와 주정부에 각각 26만5000여 달러와 15만3230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의사면허증을 반납하고 의료시설에 대한 소유권과 경영권도 유지하지 않기로 했다.     이씨의 선고공판은 내년 3월 열릴 예정이다. 이씨는 최대 10년의 징역형과 벌금 25만 달러를 선고받을 수 있다.  장연화 기자스테로이드 주사 스테로이드 주사 한인 의사 주사제 투여

2022-11-06

환자 강제 키스 성추행…한인 의사 9개월 실형

뉴욕의 대형 병원 정형외과 의사이자 연구실 책임자로 근무하던 한인이 여성 환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뉴욕 브롱크스 형사 법원은 21일 강제 추행 및 성적 학대, 성희롱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조우진(48) 전 정형외과 의사에게 징역 9개월을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몬테피오레 메디컬 척추센터 허치슨 캠퍼스에서 정형외과 의사 겸 연구실장으로 일했던 조 씨는 지난 2020년 9월 진료예약을 하고 찾아온 22세 여성 환자의 가슴을 잡고 목과 볼에 강제로 키스했다. 또 여성 환자의 옷 속에 손을 넣어 환자의 은밀한 부분을 만지고 환자의 손을 자신의 성기에 대도록 했다.     조 씨는 이후 이 여성 환자의 핸드폰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스폰서를 맺고 성적 관계를 갖는 ‘슈거베이비’가 돼 달라고 간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여성 환자가 피해 사실을 어머니에게 알리고 경찰이 수사하면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조 씨는 이 여성 환자의 은밀한 부분을 만지는 행위를 인정했지만, 이는 진찰의 일부분이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 씨는 여성 환자에게 슈거베이비와 슈거 대디에 대한 관계의 의미도 설명했으며, 자신의 행위를 비밀로 하면 ‘(돈을) 많이 받게 될 것’이라고 압력을 행사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한편 정형외과 전문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조 씨는 한양대 의대를 졸업하고 한양대 병원에서 인턴십과 레지던트를 마쳤다. 2013년부터 몬테피오레 메디컬 척추센터에서 근무했으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에서 정형외과 조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조 씨는 이번 환자 성추행 사건으로 몬테피오레 병원에서 해직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연화 기자성추행 환자 환자 강제 여성 환자 한인 의사

2022-07-21

한인 의사 의료비 허위 청구 유죄

 한인 류머티즘 전문의가 메디케어 및 건강보험 비용 허위 청구로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8일 법무부는 뉴저지주 포트리 거주 류머티즘 전문의 앨리스 주(64·한국이름 주애리)씨가 이날 뉴왁의 연방법원 뉴저지지법에서 “환자가 받지 않거나 불필요했던 서비스와 의약품”에 대해 메디케어 등 건강보험 비용을 허위로 청구해 880만 달러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주씨는 의료사기 공모 혐의 1건, 의료사기 5건에 대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오는 7월 14일 형을 선고받을 예정이다. 법무부는 주씨의 각 혐의에 대해 최대 10년의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씨의 혐의를 수사한 연방수사국(FBI), 법무부 형사국(Criminals Division) 등에 따르면 주씨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클리프턴의 ‘뉴라이프류머톨로지센터’(한글이름 주애리류마티즘전문의)(889 Allwood Rd.)에서 한 번도 구매하지 않은 의약품들을 메디케어 등 건강보험 프로그램에 수백만 달러씩 허위 청구해오다 적발됐다.   의료정보 제공 사이트 헬스그레이드에 기재된 주씨의 정보에 따르면 주씨는 1987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홀리네임병원, 세인트조셉대학병원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심종민 기자의료비 한인 허위 청구 한인 의사 청구로 부당이득

20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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